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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공포스릴러 영화 리뷰는 우리나라에서 조동필로도 불리는

조던 필 감독의 영화 세 가지 겟아웃, 어스, 놉이다.

겟아웃은 이 짤로도 유명한데, 최근에서야 조던 필의 영화를 몰아보기 시작했다.

공포스릴러 영화를 찾는 사람들 혹은 조던필 영화를 보고 해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쓰는 리뷰이므로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으니 약간 위험하다 싶은 부분은

민트색으로 하이라이터해두었으므로 그 부분은 넘기고 보면된다.

제목 옆에있는 별점은 훗날 기록을 위한 개인적인 별점(추천+만족도)이다.

 

사실 친한 동료가 인생영화로 꼽았던 어스 영화를 보기 위해서 

조던필의 영화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기왕이면 그의 필모그래피 순으로 보는게 낫다싶어서

겟아웃부터 보게 되었다.


1. 겟 아웃(2017) -⭐⭐⭐.5

  • 줄거리

흑인 청년 크리스는 백인 여자친구 로즈와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러 시골로 여행을 떠난다. 처음엔 친절하게 대해주는 로즈의 가족이지만, 점점 이상한 분위기와 사건들이 발생하며 크리스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로즈의 가족은 사실 흑인들의 몸을 빌려 백인들의 의식을 이식하는 끔찍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크리스는 결국 이 음모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다.

  • 주요 장면 해석

초반의 사슴 사고: 크리스와 로즈가 길을 가다가 사슴을 치는 사고가 난다. 이 장면은 크리스가 백인 경찰에게 불필요한 신분증 검사를 받는 상황과 연결되어, 흑인으로서의 불안감과 사회적 편견을 암시한다.

로즈의 엄마가 하는 최면: 로즈의 엄마는 크리스를 최면 상태로 만들어 과거 트라우마를 끄집어내고, 이를 통해 크리스를 통제하려 한다. 이 장면은 백인들이 흑인들을 정신적으로 억압하고 지배하려는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흑인 하인의 이상한 행동: 로즈의 집에서 일하는 흑인 하인들은 표정과 행동이 매우 어색하고 기계적이다. 이는 그들의 몸이 백인들에게 점령당했음을 암시하며, 영화의 주요 반전을 예고한다.

사진 앨범: 크리스는 로즈의 집에서 그녀의 옛 남자친구들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들 모두 흑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크리스는 로즈와 그녀의 가족이 흑인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의식 이식 장면: 크리스는 의식 이식 수술을 받기 직전에 탈출에 성공한다. 이 장면은 백인들이 흑인들의 몸을 착취하고 지배하려는 끔찍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크리스의 탈출: 크리스는 로즈의 가족과 하인들을 모두 죽이고 탈출에 성공한다. 이 장면은 억압받는 자들의 저항과 해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겟 아웃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인종차별과 백인 우월주의, 흑인에 대한 착취와 억압 등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회 풍자 영화이다. 영화 속 다양한 상징과 은유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 추가 해석:

"겟 아웃"이라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 제목은 크리스가 로즈의 가족으로부터 탈출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흑인들이 인종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는 흑인 문화와 백인 문화가 끊임없이 대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인종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겟 아웃은 신선한 반전으로 느낄 수 있는 스릴러물이었다. 개인적으로 앨범 넘기는 부분이 넘 충격이어서 하루종일 생각났다.


2. 어스(2019)  -⭐⭐⭐

  • 줄거리

아델라이드 윌슨은 어린 시절 놀이공원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를 만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다. 성인이 된 후, 아델라이드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가족의 공격을 받는다. 도플갱어들은 지하에서 살아온 그림자 같은 존재들로, 아델라이드와 그녀의 가족을 죽이려 한다. 아델라이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도플갱어들과 맞서 싸우고, 결국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 주요 장면 해석

 어린 시절 놀이공원 사건: 어린 아델라이드는 놀이공원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를 만난다. 이 사건은 아델라이드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기고,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암시한다.

도플갱어 가족의 등장: 아델라이드의 가족은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 가족의 공격을 받는다. 이 장면은 공포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도플갱어들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하 세계: 아델라이드는 도플갱어들이 지하에서 살아온 세계를 발견한다. 이곳은 어둡고 음울하며, 도플갱어들이 겪은 고통과 절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델라이드의 진실: 아델라이드는 자신이 진짜 아델라이드가 아니라, 도플갱어였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 이 장면은 영화의 주요 반전을 이루며, 정체성과 자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최후의 대결: 아델라이드는 진짜 아델라이드와 맞서 싸운다. 이 장면은 두 자아의 갈등과 투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어스는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정체성, 계급,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다양한 상징과 은유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 추가 해석

"Us"라는 제목은 우리, 미국의 US, 지구의 Earth 등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 영화 안에서 나오는 도플갱어들과의 대결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우리 안에 존재하는 어두운 면,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과 분열을 상징하기 때문에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현 미국에 대한 분열, 각 나라에 대한 분열 등으로 크게 키워서 말할 수도 있다.   

손가락 가위바위보: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손가락 가위바위보는 승자와 패자, 지배자와 피지배자를 상징한다.

11:11: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숫자 11:11은 운명, 반복, 그리고 선택을 상징한다.

빨간 옷: 도플갱어들이 입고 있는 빨간 옷은 폭력, 위험, 그리고 차이를 상징한다.

어스는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영화가 아니라, 정체성, 계급, 사회적 불평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는 마지막 엄마가 아들을 보는 장면에서 굉장히 찝찝했다. (개인적으로 조동필 스릴러 시리즈 세 개 중에서 이 영화가 제일 무서웠다;; ) 복잡하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이므로 해당 내용은 그냥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다른 해석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


3. 놉(2022)  - ⭐⭐

  • 줄거리

말 훈련사 오티스 헤이우드 Jr.(OJ)와 그의 여동생 에메랄드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말 목장을 운영한다. 어느 날, 목장 근처에서 이상한 기상 현상과 미확인 비행 물체(UFO)를 목격하게 되고, 이를 촬영해 대박을 노린다. 하지만 그 UFO는 사실 외계 생명체였고, 점점 더 위협적으로 변해가는 외계 생명체로부터 목숨을 걸고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 주요 장면 해석

할아버지의 죽음: OJ와 에메랄드의 할아버지는 말 목장에서 이상한 사고로 죽는다. 이 사건은 영화의 주요 갈등을 촉발시키고,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암시한다.

UFO 목격: OJ와 에메랄드는 목장 근처에서 UFO를 목격한다. 이 장면은 영화의 공포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외계 생명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쥬프의 공원: OJ와 에메랄드는 외계 생명체를 촬영하기 위해 쥬프의 공원을 방문한다. 이 장면은 인간의 탐욕과 자연에 대한 오만을 비판적으로 보여준다.

외계 생명체의 정체: 외계 생명체는 사실 거대한 생물체로, 하늘을 날아다니며 먹이를 사냥한다. 이 장면은 외계 생명체의 위협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최후의 대결: OJ와 에메랄드는 외계 생명체를 상대로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이 장면은 인간의 생존 본능과 용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놉은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 인간의 탐욕, 자연에 대한 오만, 그리고 시각 문화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다양한 상징과 은유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 추가 해석

"Nope"이라는 제목: 이 제목은 OJ가 자주 사용하는 말로, 두려움, 거부, 그리고 불복종을 상징한다.

말: 말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한다. 말은 자연, 순수, 그리고 자유를 상징한다.

촬영: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촬영 장면은 인간의 탐욕과 시각 문화에 대한 비판을 상징한다.

외계 생명체: 외계 생명체는 자연의 힘과 인간의 오만에 대한 경고를 상징한다.

개인적으로 놉 영화가 가장 별로였었다...!

공포 스릴러보다는 그냥 인간의 탐욕과 자연에 대한 오만에 대해 꼬집는 듯 무언가를 가르치는 듯한 영화로 받아들여져서 그런 것 같다. 조동필 영화를 세 번째로 보다 보니 아 여기서 말하려는게 뭘까? 뭘 의미하는걸까?에 대해 계속 몰입해서 그랬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겟아웃 > 어스 > 놉 이 순으로 재미있었고,

공포, 스릴러로 봤을땐 어스 > 겟아웃 > 놉 순이었다.

어스은 진짜 불쾌한 공포감에 가까웠고, 겟아웃은 던진 떡밥 다 회수해서 개운한 공포?

놉은 공포&스릴러가 맞기는한데 개인적으로 세 영화 중에서는 제일 약했던 것 같다.

그저 킬링타임용이 아니라 생각할 것을 던져주는 조동필의 영화 세 시리즈, 그래도 추천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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